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크와트로 바지나 (문단 편집) == 기행 == 사실 크와트로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건 작 중에서 보여줬던 행적보다는 몇 가지 두드러지는 기행 때문. 대표적으로 "난 크와트로 바지나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 말이야."라는 뭔가 있어 보이는 대사 직후 [[카미유 비단]]에게 "이빨 꽉 악물어! 너 같은 어른 [[수정펀치|수정]]해 주겠어!"라는 말과 함께 한 대 맞고 나서 "[[이것이 젊음인가]]…"[* 사실 자기를 크와트로 바지나일 뿐이라고 말한 것은 자기는 이제 샤아 아즈나블이 아닌 크와트로 바지나로 신분을 세탁하고 싶다는 투정이다. 카미유가 그런 어른을 수정해 주겠다고 외친 까닭도 마찬가지다. 어른답게 마땅히 책임지고 샤아로서의 일을 하라는 소리다. 애늙은이처럼 말하면서 어린이처럼 투정부리다가 [[카미유 비단|진짜 어린이]]한테 철 좀 들라고 얻어맞는 부조리함의 극치와도 같은 장면이다.]나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 등의 명대사를 남겼다. 이때 크와트로의 나이가 30대도 아니고 27세. 샤아가 이렇게 된 배경에는 [[토미노 요시유키|토미노]] 감독의 건담에 대한 당시 심정이 담겨 있다. 토미노 감독은 당시 새로운 시도라는 각오로 만들었던 [[건담]]이 너무 큰 히트를 치며 '새로움'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진부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에 의도하지 않았던 후속작인 제타 건담의 제작까지 떠밀려 맡으면서[* 작중에서도 카미유가 뜬금없이 [[건담 Mk-II|퍼스트 건담을 재현하려고 만든 건담]]을 강탈해서 뜬금없이 크와트로가 있는 에우고에 떠맡긴다.] 자신의 이런 처한 상황에 대해 고뇌하게 되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또한 '샤아 노릇하기 싫다 = 건담 만들기 싫다' 라고 징징대며 떼를 쓰는 것이다. 애초에 Z건담 전체에 스폰서의 말을 거절할 수 없다던가, 퍼스트 원리주의자([[하만 칸]])가 "샤아로 돌아오라"(=이게 건담이냐)고 하면서 갈군다던가, 끝까지 새 것도 아니고 낡은 것도 아닌 [[백식|어중간한 기체]]를 타고 개기다가 "샤아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겠다"(= [[건담 인정논쟁|이게 건담이냐]]) 소리와 함께 개털린다던가, 토미노 옹의 자학개그와 건담에 대한 애증이 크와트로의 행적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그 와중에도 새로이 젊은 스태프 층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느끼게 된다. 이런 자신의 심정을 투영하고자 퍼스트 당시부터 어른이 되어서 추해진 자기 자신을 작중에 구현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캐릭터를 끌고와서 젊은 층의 성장을 지켜보고 그런 대사를 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27세에 어울리지 않는 대사인건 분명하지만, 정신 연령은 생물학적 나이와는 무관하게 돌아간다. 특히 샤아의 경우는 어린 나이부터 아버지를 잃고, 권모술수 한복판에서 전쟁을 겪고, 복수심에 불타면서 친구도 함정에 빠트려 죽게 만들고, 수많은 적을 죽이고, 부하를 사지로 내보내고, 크게 의지하던 사람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모든 사람들의 기대도 받는 등 '사춘기 소년적인 감성은 벌써 시궁창에 처박은지 오래'였던 것이다. 새파란 녀석에게 한 대 맞고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던가' 하고 뭔가 신선하게 느꼈어도 이상할 건 없다. 문제는,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 대부분이 모로봐도 새파랗게 젊은 나이인 27세 청년이 현실적으로는 불혹 이상은 되어야 어울릴듯한 대사를 하고 있는 것에 심한 괴리감을 느꼈다는 점. 덕분에 그 장면에 담긴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냥 [[애늙은이]]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곤 얄짤없이 네타 요소로 지목한 것이다. 원래 기동전사 건담 당시부터 입지에 비해 컴플렉스 덩어리에 이상한 짓이나 하고 다니는 기인 대접을 받던지라 저런 대사를 한다는 사실 자체도 수많은 기행에 한 줄 더 추가한 수준일 뿐이다. 극장판에선 [[수정펀치]]가 전부 삭제되는 바람에 샤아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이 바뀌었으나 카미유의 정신상담을 해주는 장면(샤아 아즈나블을 알고있는가를 말하는 바로 그 장면)을 보면 다카르 연설 전에 이미 다들 눈치채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카이 시덴]]이 하야토한테 "저 인간은 지온의 아들내미인데 어떻게 믿냐?")고 따지는 등... 이후 아무로나 하만, 미네바도 그냥 대놓고 샤아라고 부른다. 극장판에서도 브라이트가 마지막에 "샤아는 어떻게 됐나?"고 대놓고 물어본다. 다만 아무로를 뺀 연방측 인물들(하야토나 헨켄)은 알면서도 그를 다른인물로 인정해주고 계속 크와트로라고 부른다. 본편이 아닌 총집편에서도 기행을 벌였는데, [[기동전사 건담 ZZ|건담 ZZ]]의 사실상 0화에 해당하는 총집편에서 [[그리프스 전역]] 최고의 기체라고 하면서 백식을 소개하려다가 신타와 쿰의 "[[Z 건담]]이다!"라는 말꼬리 자르기에 "나도 참 운이 없는 남자로군..."라는 여러모로 아스트랄한 발언[* 퍼건에서 샤아의 첫 대사다.]과 함께 버로우 탄다.[* 진지하게 따져봤을때 백식이 Z 건담을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실패작을 가까스로 급조한 거랑 설계부터 탄탄한 완성품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 부터가 애초에 말이 안 된다. 그나마 크와트로가 조종을 하기에 나름대로 가능성이 있어 보일 뿐.] 행동도 행동이지만 대사도 문제가 많다. 제타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토미노 스타일의 대사, 일명 토미노부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캐릭터이며, 거의 90% 이상의 대사가 토미노 스타일의 뜬구름잡는 소리다. 그 유명한 "이것이 젊음인가"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은 이런 대사의 극치. 작중에서 카미유가 조언, 위로, 해명을 바라고 하는 거의 모든 말에 크와트로는 선문답 비슷한 것으로 대답하며[* 레코아가 시로코를 만난 후 미묘하게 생각이 많아진 것을 눈치챈 카미유가 크와트로에게 뭔가 이상하지 않냐고 묻자, 크와트로는 대뜸 "카미유군, 다른 사람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나름대로의 자격이 필요한 일이네."라고 대답한다. 뭔가 고상하게 대답했지만 이는 그저 "그런 건 내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그럴싸하게 빙빙 돌려서 책임회피 했을 뿐이다. 카미유는 이를 눈치채고 "당신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답했고, 이에 아주 잠깐이나마 크와트로도 레코아에게 관심을 기울이기는 했다. 얼마 못 가서 문제지... 정말 한심한 어른이다. 변호를 해주자면 레코아가 취향아니여서 관심이 안갔다가 맞겠지만.], 언뜻 들으면 철학적 고찰이 담긴 멋진 말 같지만 대부분 곰곰히 생각해보면 생애 전반 대부분을 복수 하나에 매달려 살아온 자신의 결여된 성장과정, 그에 따른 인간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요령의 부재를 핑계삼아 자신의 방관자적 태도를 정당화하고 있을 뿐이다. 역습의 샤아에서 보여준 스트레이트한 추함과는 조금 다른, 그럴싸하게 드라이한 태도를 취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말빨로 조금이나마 포장해보려는 애처로운 시도가 바로 제타의 크와트로식 추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리하면 Z건담의 샤아의 기행은 퍼스트부터 보여왔던 허세를 부리는 샤아의 성격과도 깊은 연관이 있으며, 다카르 연설 전까지는 퍼스트 이후로도 이어지는 전쟁과 대립에 실망해서 의욕이 없는 상태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보면 뜬금없이 나오는 행동은 아니며 납득은 된다. 또한 이것은 Z건담 제작 당시의 토미노 본인의 상태(건담을 더이상 만들기 싫어서 의욕이 없음)하고도 이어진다고 보면 더 이해하기가 편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